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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청·산하기관]  금수저․흙수저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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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조회 2596
제16회 가톨릭포럼, 15일 열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회장 황진선 논객닷컴 대표, 이하 협회)는 15일(수)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에서 제16회 가톨릭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주관했다.

 

이날 자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불광동 성당),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겸 협회 담당 허영엽 신부, 홍보국 차장 유환민 신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권길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효제 교수(성공회대)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흙수저론’을 넘어서는 청년세대의 전망(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 △한국경제 틀 다시 짜야한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서울대교구 청년사목의 현재와 나아갈 길 (이태철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담당신부)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간,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은 ‘흙수저론’에 담긴 청년들의 조소 어린 분노를 짚어보는 한편, 현재의 경제정책의 문제와 소득 재분배의 필요성, 경제정책의 수정 방향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다. 참석자 및 발제자들의 발언 일부를 정리해 전달한다.
 

주요 발언

 

다음은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일부를 정리한 내용.
 

 


염수정 추기경

“젊은이 73%가 한국을 떠나 살고 싶다는 여론조사 수치를 봤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황진선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

“올해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한 문제가 ‘금수저, 흙수저론’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포럼으로 청소년들의 어려움의 실상을 다시 살펴보고, 경제적 원인과 대책, 나아가 가톨릭적인 해법은 어떤 것인지 찾아보기로 했다”

 

박 승 前 한국은행 총재

“산업화 과정에서는 경제성장률만큼 가계소득도 늘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경쟁성장과 국민생활의 괴리가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부동산 중심사회, 나만 잘 살면 되는 경제질서,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선성장 부혹지정책이 낳은 결과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질서가 지배해왔다. 그래서는 안된다. 오늘날처럼 공공재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그것이 가능이나 한가? 한국의 자본주의는 미국형보다도 더 개인주의적인 방향으로 편향되어가고 있는데, 여기에는 자본축적에 있어서 부동산 중심사회였고, 압축적인 방법으로 산업화를 추진한 데 원인이 있다”


“나는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러나 지불하는 소득세는 오히려 줄었다. 이것이 바람직 한지 의문이다”


"소득분배의 순환 경로가 막혀 분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득재분배에 정부가 나서야하며, 재분배정책이 해야할 과제는 기업과 가계간의 소득순환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소득재분배를 위해서는 노동개혁과 소득재분배를 위한 증세를 동시에 추진해야하며 국민통합 운동과 함께 연계해 추진해야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성취시키는 능력은 정치적 리더십이다."

 

 

◎이태철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청년성서모임을 운영하면 절반 이상이 고해성사를 청하는데, 이때 청년들은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성사를 보기도 한다.”

 

“이 시대에 전혀 희망 없다고 하는 데 분명히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이 시대 청년들의 문제는 청년들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로 바라봐주길 청한다.

 

가톨릭 사회교리에서는 일곱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인간존엄성의 원리 △공동선의 원리 △연대성의 원리 △보조성의 원리 △재화 사용의 보편적 목적의 원리 △책임과 참여의 원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 그것이다. 이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가톨릭교회는 자비의 희년을 지내고 있다. 가난한 이에게 마음을 두는 것, 자비(misericordiae)라는 라틴어 단어에 다 들어있다.

 

가난에는 육체적 가난이 있고, 관계적 가난이 있다. 군종신부를 할 때 사병들이 군생활을 기피하는 이유가 관계를 맺는 내부 생활 자체를 힘들어하더라. 영적 가난은 우리 사회 90%이상이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는 부끄러워서 본당에 못나오고, 번듯한 직장에 나오는 청년들은 바빠서 본당에 못나온다. 제가 일하는 교구에서 일하는 참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번듯한 직업을 가진 청년들이어야 교구에서 종교 생활을 하더라.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마음을 두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비임을 상기할 때 교회 내부를 안타깝게 바라보게 된다.”

 

“교회의 자기실현 방법에는 하느님의 말씀 선포와 전례, 봉사 이 세 가지가 있다. 이중 한 가지만 한다고 교회다운 행동이 아니다. 세 가지를 모두 해야 교회답게 된다”

 

“가톨릭 본당 예산에서 청년 위한 예산은 평균 1%이다. 물질, 시간, 공간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투자가 있길 기도한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6 WYD를 앞두고 하신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 찬 예수님의 눈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정리| 서동경 안나 (홍보국 언론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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