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 주일 청년미사 후 잠원동성당 강당이 북적북적합니다. 오늘은 ‘이석균신부님과 함께하는 청년영성학교’ 두 번째 날이기 때문입니다. 청년담당 사제인 이석균(사도요한)신부는 잠원동성당 청년들의 영성 교육을 위해 청년협의회와 함께 ‘청년영성학교’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첫 시간으로 ‘지성’을 주제로 강의 및 나눔을 하였고, 오늘은 두 번째 날로 ‘감성’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직접 멋진 기타반주와 함께 복음성가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돋운 후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지성’은 자신을 대상화시키는 능력이라면, 오늘의 주제인 ‘감성’은 대상과 관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하며, ‘감성’은 여러 가지 상징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예술로 일컬어지는 인문학의 범위에 있는 것이 우리의 감성을 작동시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신앙의 ‘감성’을 신앙심이라고 알려주시며 신앙심의 원천은 지난 시간의 주제인 신앙의 지성, 곧 ‘영성’이고, 또한 신앙심의 주체는 성령임을 설명해주시며 간략한 강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어지는 그룹별 나눔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책)에 관하여 서로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나는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나에게 신앙심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한 청년들은 신부님의 강의를 들으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성’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으며, 또한 각 단체의 활동만으로는 나누기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서로를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잠원동성당의 ‘이석균신부님과 함께하는 청년영성학교’는 다음 달 세 번째 주제인 ‘의지’를 마지막으로 하여 마칠 계획입니다.       

사진/ 글: 박지혜(마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