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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후 고통과 슬픔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는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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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조회 1546

△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의 기념비' (사진 출처: en.radiovaticana.va)



5년 전, 슬로바키아의 한 젊은 예술가가 낙태의 고통과 후회로 아픔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조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예술작품이 전하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가 전 세계 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
 

인조석으로 된 이 조각상은 고통 속에 있는 한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여성은 한 손으로 심장을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얼굴을 감싼 채 비통해하고 있다. 그 앞에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반투명한 소녀의 조각상이 있는데 바로 낙태된 태아이다. 어린 소녀의 조각상은 슬퍼하고 있는 어머니의 머리 위로 부드러운 손길을 뻗고 있는데 그 손 끝에서 용서와 치유가 느껴진다.
 

이 작품을 조각한 마르틴 후다첵(Martin Hudacek)은 이 조각상의 대단한 영향력을 직접 목격했다.
 

후다첵은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바로 제 모습이에요’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이 조각상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의 기념비(Memorial for Unborn Children)’는 후다첵이 아직 학생일 때 만든 작품이며 현재 슬로바키아에 전시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낙태한 여성들의 고통과 슬픔, 후회를 그대로 담아낸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후다첵은 “기도와 명상을 굉장히 많이 하는 친구가 언젠가 ‘낙태 후 스트레스 증후군(PAS, Post-Abortion Syndrome)’을 겪는 이들을 위한 조각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낙태와 그 후에 겪는 증후군은 굉장히 큰 문제인데 지금까지 이러한 아픔을 담아낸 조각상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고 설명했다.
 

후다첵은 이 조각상이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도저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기도를 청하기 시작했다.
 

“저 자신도 기도를 꾸준히 올렸고, 또 많은 분들이 나에게 와서 용서를 형상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용서의 이미지는 내 안에서 점점 더 또렷해졌습니다. 제 안에 용서의 이미지는 바로 울고 있는 어머니와 그녀를 위로하는 아이였습니다.” (마르틴 후다첵)
 

그는 그의 작품이 대단한 성공을 거뒀음에도, 이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한다. 그가 작업하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었고, 그 덕분에 힘들었던 제작기간을 기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각가 후다첵은 지난 10월 21일 교황 수요 일반알현 때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의 기념비(Memorial for Unborn Children)’ 복제품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한 바 있다.



 

번역: 김예슬 아기아가다

감수: 유환민 신부 (홍보국 차장)

손예겸 마리아 (홍보국 언론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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