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6일 몽골 가톨릭교회 울란바토르 지목구(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 사진 우측)와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다 체계적인 선교 및 지원을 약속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 주교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대주교, 총대리 에르네스토 비스카르디 신부, 몽골 출신 첫 부제인 바타르 엥흐 부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총 100만 달러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가톨릭교회의 사제 후보자 중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로 위탁할 후보자가 있을 경우, 법인 산하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통해 양성할 예정이다. 김중호 신부(원로사목사제)가 시작한 이래 20년 가까이 꾸준히 진행해온 의료지원 및 환자교류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학교법인 의료기관인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도 같은 날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원장 바츄리 밤브더르치)과 진료, 연구, 교육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전수 받는 것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여 의료선교를 이어나갔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은 몽골 의료진 교육에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해 원격화상교육시스템 설비를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에 깜짝 기증해 의료진에 감격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여러 어려움을 경험하며 성장한 만큼 이웃교회의 어려움을 지나칠 수 없었다. 특별히 교구장님의 특별한 관심으로 몽골에 체계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하게 됐다”면서 “가톨릭학원 의료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의료기술을 나누고, 체계적으로 재정 지원을 이어가면서 몽골 가톨릭 교회, 나아가 몽골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는 “한국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연민, 공감에 힘을 얻는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협력사업에서 희망을 본다. 이번 사업을 결정하신 추기경님과 도움을 주신 여러분 모두가 우리 교회의 협력자이며 협조의 선교사들이다”라고 인사했다.
 

△ 6일 손희송 주교(왼쪽)와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가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6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서울성모병원과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글| 서동경 안나 (홍보국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