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하면서 한국 천주교회는 초기 순교자들이 전 세계에 복자로 선포되는 영광을 얻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금년 복자 124위의 첫 번째 기념일(5월 29일)을 맞아 기념 음악회와 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교구 내 순교성지와 기관에서도 다양한 현양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124위 복자화를 제작하는 등 124위 복자의 첫 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국 교회가 추진 중인 순교자들의 시복을 기원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우선, 교구 기관과 순교성지에서 마련한 순교자 현양행사를 소개한다.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던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미사와 노래로 순교 복자의 뜻을 되새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 주최로 오는 29일 (금) 현양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후 6시 명동대성당 성전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미사에는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미사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념 음악회가 이어진다. 소프라노 김민조 카타리나, 한경성 세실리아, 테너 강훈 시몬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에서는 오페라 ‘루갈다’ 의 주요파트와 ‘무궁 무진세에’ 등 성가를 연주하며 124위 복자 탄생의 기쁨을 다시 기억하고 신앙의 희망을 나눈다. 문 의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02-727-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