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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청·산하기관]  “하느님 뜻을 따라…”조규만 주교 감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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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조회 2297
정진석․염수정 추기경 등 1천여 명, 아쉬움 속에 환송
조규만 주교 착좌 미사는 5월 25일 오후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4월 28일 오후 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지난 3월 31일 원주교구장으로 임명된 조규만 주교를 위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는 2006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이래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 주교의 노고를 기리고 원주교구장으로서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규만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 추기경, 유경촌 주교, 정순택 주교, 손희송 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을 비롯해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도 함께해 송별의 의미를 더했다.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수도자, 교구청 직원 및 일반 신자 등 약 1천 명이 함께했다.

 

이날 미사에서 조규만 주교는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서울대교구이다. 참 많은 은혜를 받았다”라며 서울대교구에서 살아온 48년을 회상했다.

 

이어 “서울대교구를 떠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뜻밖의 임명을 받고나니 늦은 나이에 친척과 살던 집을 떠나라고 주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이 생각났다”면서 “언제나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차원의 생각을 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가라고 하시는 대로 떠난다”고 전했다.

 

또한 조 주교는 “오늘의 저를 있게 해주신 하느님과 서울대교구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수도자분들, 교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용서를 청하며 언제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자들은 큰 박수로 조 주교의 앞날을 축복했다.
 

 

 

미사 후에는 조촐한 송별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꽃다발 및 신자들의 기도를 담은 영적 예물 증정, 교구 사제단 및 평신도 대표의 환송사 낭독, 교구장 말씀 및 조규만 주교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조 주교님이 교구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주 완벽하게 여러 가지 측면으로 준비시켜주셨다”면서 “경력으로나 세속적인 연세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빈틈없는 준비를 시켜 교구장으로 내보내신 하느님의 뜻이 있으니, 교구장으로서의 소임도 잘 해나가실 것이라 믿는다.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고 하느님께 칭찬받는 일생을 보내십시오”라고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어제 교황님께서 교황청 시성성을 통해 최양업 신부를 가경자로 선포하셨는데, 하느님께서 최양업 신부님의 묘소가 있는 원주교구에 새 교구장을 임명해주시는 등 특별한 선물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하며 “하느님께서 새 교구장님인 조 바실리오 주교님을 통해 더 큰 영광을 이루실 것이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평신도 대표 권길중 서울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은 “조 주교님께서 평협 활동을 지도하실 때 ‘자만에서 벗어나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예수님이 드러나도록 하라’고 말씀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면서 “원주교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주교님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주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사제 대표로 환송사를 낭독한 주호식 신부(길음동성당 주임신부, 제4 성북지구장)는 평소 젊은 사제들과 축구나 야구를 즐기던 조 주교에 대해 “운동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젊은 신부들과의 자연스런 소통을 위한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구장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정겨운 사목을 이어가신다면 ‘땀의 순교자’이자 사제들의 표양이신 최양업 신부님과 더욱 가까워지실 것”이라며 조 주교가 원주교구민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길 기도했다.
 




 

특별히 이날 교구는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사제 양성에 특별히 애정을 쏟았던 조 주교를 위해 신학교 교가 ‘알마마테르(Alma mater, 거룩하신 어머니라는 뜻의 라틴어)’를 환송가로 선정했다. 조 주교는 자신의 주교 문장에 이전 가톨릭대 신학대학 심벌마크를 넣을 정도로 성소의 못자리인 신학대학과 신학생들에게 각별했다.
 

  


조 주교는 이날 미사를 끝으로 서울대교구 사제단 및 수도자, 신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곧장 원주교구로 떠났다. 원주교구를 대표해 박순신 신부(원주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신우식 신부(원주교구 복음화사목국장), 황보위 신부(원주교구 청년사목국장)이 마중 나왔다. 
 

 


“깨끗이 한 청춘을 부르심에 바쳤어라...”

 

조 주교 환송가였던 가톨릭대 대신학교 교가 ‘알마마테르’의 가사처럼 조 주교는 오랜 시간 헌신한 교구에 가볍게 손인사를 건네고 또다시 주님 뜻에 따라 새 부임지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신임 원주교구장 착좌 미사는 내달 25일 오후 2시 원주교구 주교좌 원동성당에서 봉헌된다.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조규만 주교는 1982년 사제 서품을 받고 2006년 1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중서울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 서울대교구 총대리, 평화방송․평화신문 이사장 등을 지냈다.
 

글| 서동경 안나(홍보국 언론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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