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시 추기경은 영어를 포함한 6개 언어로 청년들에게 “크라쿠프로 온 것을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각 나라의 언어로 인사할 때 마다 청년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미사를 집전한 지비시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세상의 이기주의와 폭력에서 벗어나도록 사랑의 불씨를 함께 피우자”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 곳곳에 전하고 그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자”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보편지향기도에서는 각 대륙 대표 6명이 모국어로 인종의 일치, 국가 정부의 지혜, 인권의 존엄성, 전쟁지역의 평화를 지향으로 기도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겸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대리 정순택 주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 12개 교구, 4개 수도회 소속 청년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교구 순례자 팀으로 참여한 신학생 황성준(세례자요한, 28, 대치3동본당)씨는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하느님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하느님을 다른 친구들을 통해 느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도나토 바루짜 신부(이탈리아 떼지아노-폴리카스트로 교구)는 “청년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느끼게 된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27일 폴란드 크라쿠프에 도착해 공식 행사를 소화하고 28일 청년들과 환영식에서 만날 예정이다.

글| 구여진 플로라(홍보국 언론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