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교회는 현재 ‘허니문을 끝낸 신랑․신부’와 같습니다. 신혼부부가 결혼 전 많은 선물을 받듯이 신자 수 ‘0’에서 시작한 몽골 가톨릭은 초기에 해외에서 많은 원조를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신자수 1,300여 명으로 교회가 성장했지만, 외부의 도움과 관심이 많이 줄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몽골 교회는 국내법상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외 수도회의 자원을 얻어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의 이번 MOU가 몽골 교회에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고, 몽골사회에는 새로운 빛을 줄 것입니다.

저는 교회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 단계인 만큼 우리 교회는 유치원․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몽골 사회가 더욱 나아지도록 교육 사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몽골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몽골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몽골인들에게 주님의 자비가 와 닿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삶의 증언’이고, 곧 ‘사회복지’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선행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야고보 2,26)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몽골 사회에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장을 방문해 선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적 노력을 확인하고 감동했습니다. 특히 천주교 대전교구를 비롯해 각 수도회에서 파견된 성직자, 수도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파견된 자리에서 그 나라 사람들을 아끼며 사목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도움도 빛이 나는 것일 겁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분들을 통해 은총을 주시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형편이 닿는 대로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근대 이후 개신교와 천주교의 도움을 받아왔고, 짧은 시간 내에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 교회와 몽골이라는 나라에 우리가 받은 것과 같은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몽골교회에서 직접적인 선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하는 교육사업을 통해 교회가 몽골 사회에 이바지한다면, 훗날 북방 선교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리라 믿습니다.

신자분들이 많은 관심과 지원에 함께해주신다면 몽골 교회가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몽골 가톨릭교회 후원문의| 가톨릭학원 사회복지법인 피스메이커스

☎02-2258-8341~2